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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캐나다생활]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Remembrance Day


매년 11월 11일은 캐나다에서 수 많은 전쟁 또는 일상에서 테러등에 의해 희생된 희생자들을 기리는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Remembrance Day 입니다.


매년 11월 11일 11시가 되면 사이렌이 울리면서 모두들 암묵적인 약속처럼 하던 행동을 멈추고 잠시동안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집니다.  여기서, 11월 11일 11시에 추모식이 행해지는 이유는.. 1차세계대전(World Wat I)의 종전날인 1918년 11월 11일을 생각하며 캐나다에서는 11시에 추모식을 행합니다.


토론토에서는 Old City Hall(구시청) 앞에서 희생자들의 가족과 더불어 많은 시민들과 함께 Remembrance Day 추모식을 행합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달고 다니는 Poppy


▲ Poppy(양귀비)


또한, 11월 11일 Remembrance Day 가 다가오기 1주일 정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Poppy'라 불리는 양귀비를 가슴에 꽂고 다닙니다.


Remembrance Day 때,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양귀비(Poppy)를 달고 다니는 이유는, 1차세계대전 (World War I) 에 참전한 캐나다 군의관인 John McCrae 의 시 'In Flanders Fields' 에 나오는 참전용사들이 묻힌 묘지에 만발한 양귀비꽃을 묘사한것에서 부터 전해진다고 합니다.


In Flanders Fields


In Flanders fields the poppies blow
Between the crosses, row on row,
That mark our place, and in the sky,
The larks, still bravely singing, fly,
Scarce heard amid the guns below.

We are the dead; short days ago
We lived, felt dawn, saw sunset glow,
Loved and were loved, and now we lie
In Flanders fields.

Take up our quarrel with the foe!
To you from failing hands we throw
The torch; be yours to hold it high!
If ye break faith with us who die
We shall not sleep, though poppies grow
In Flanders fields.

- John McCrae


Remembrance Day







한국에서는 11월 11일이 그저, 상업적인 목적으로 탄생한 '빼빼로 데이'일 뿐이지만, 많은 연방국가들이 이 날을 현충일과 같은 Remembrance Day로 지정하여 추모식을 가지는 역사적인 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