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캐나다 도착하고 나서 처음 맞이하는 주말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그나마 제가 거주하고 있는 곳과 가까운 우드바인비치(Woodbine Beach Park)로 가보았습니다.
구글 지도 찍으니 집에서 대략 5km정도 떨어져있길레 백팩하나매고 그냥 걸어서 갔습니다. (나오면서 생각한건데 썬크림을 꼭 바르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피부가 따가워요)
사진 찍으며 빠른걸음으로 40분가량을 걷다보니 드디어 저~ 멀리 뭔가 바다?? 같은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을 보고 저도 같이 무단횡단하여 길을 건너봅니다.
길을 건너니 앞쪽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을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비치쪽으로 펼쳐진 도로(?)를 따라서 걸으면서 느낀건데.. 수평선이 보입니다.. 그것도 호수에서 말이죠. 게다가 파도도 치고 갈매기? 들도 날아 다닙니다. 그냥 얼핏보면 바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치의 한쪽은 제주도의 몽돌해수욕장처럼 조약돌이 가득하고, 다른 한쪽은 모래가 가득합니다.
정말 이게 호수가 맞나 싶어서, 과감하게 쭈그려 앉아 물을 한 모금 마셔 봤습니다.. 허허, 이거 정말 호수 맞네요. 이것도 캐나다에서 엄청 작은 호수에 속한답니다.
홈스테이맘이 점심때 낮잠 자고 계셔 차마 밥달라 하기 뭐해, 점심을 안먹고 걸었더니 배가 너무 고파, 근처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투나샌드위치랑 콜라를 시켜 먹었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캐나다 와서 처음으로 마시는 탄산이네요.. 샌드위치보다 콜라가 너무 맛있었어요)
다른 쪽에서는 배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지라, 한 판 끼워줄줄 알고 30분가량 코트옆에 서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안끼워 주더군요.. (다음에 가면 한판 끼워 달라고 말을 해봐야 겠습니다)
역시나 얼핏 보면 바다같지만, 호수 입니다.
크기가 크니까 호수에 요트도 떠다닙니다.
Woodbine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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